시에라리온서 목사가 706캐럿 초대형 다이아몬드 발견…정부에 기증

    입력 : 2017.03.17 16:41 | 수정 : 2017.03.17 16:47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에서 한 목사가 706캐럿의 초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정부에 기증했다.

    AP통신은 시에라리온에 사는 에마누엘 모모 목사가 지난 15일 시에라리온 동부 야카두 마을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에게 기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라리온에서 16일 발견된 706캐럿짜리 다이아몬드./AP연합뉴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에서 발견된 것 중 두 번째로 큰 크기다. 1972년 광부가 발견한 968.9캐럿 다이아몬드는 250만달러(약 28억32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AFP통신은 보석 전문가를 인용해 대형 다이아몬드가 비전문가에 의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 다이아몬드가 지금까지 판매된 보석 중 10~15위 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모 목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간 정부가 주도한 도로 건설과 전기 시설 공급 등을 언급하며 "지역 개발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를 정부에 주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에라리온은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산지로 꼽힌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입하면서 '피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10여 년에 걸친 내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풍부한 다이아몬드 생산량에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은 "다이아몬드를 국가 밖으로 빼돌리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모모 목사를 모범으로 삼으라"고 격려했다. 또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며 "평가와 판매, 분배가 투명하게 수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대변인은 "아직 다이아몬드에 대한 감정이 실시되지 않았다"며 "현재 시에라리온 은행에 보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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