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물체 가득 실은' 북한 선박 10척, 3주만에 중국항 입항"…中, 北 석탄 수입 재개 여부 주목

    입력 : 2017.03.17 14:25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이후 3주 가까이 공해 상에 머물던 북한 선박 10척이 일제히 중국 항구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핵심 외화수입원인 석탄에 대한 수입을 재개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7일(현지 시각)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16일 오후 11시 새날3호와 부은호, 진흥호 등 북한 선박 6척이, 이날 오전 흥태1호와 원산2호 등 북한 선박 4척이 룽커우 (龍口)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선박은 중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한 2월 중순부터 3월 초 사이 룽커우항 인근에 도착했지만 그 동안 항구에서 약 10㎞ 떨어진 공해 상에 머물러 왔다.

    같은 기간 도착한 다른 나라 선박들이 입항을 마치고 되돌아가는 동안에도 3주 가까이 입항하지 못했던 북한 선박이 일제히 입항한 것으로, 중국 항구에 석탄을 하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VOA는 “이 항구가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들이 들리던 주요 항구인데다 이 배들이 중국의 석탄 수입 금지 발표 이후 이례적으로 장기간 입항하지 못했던 점 등을 근거로 석탄을 싣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VOA는 “특히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통해 보면 이들 선박이 머문 지점 인근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 물체가 가득하다”고도 밝혔다.

    석탄 수출은 북한의 핵심적인 외화 수입원이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량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21호에 따른 상한 기준(2017년 4억 달러·약 4523억 원)에 근접해 수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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