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정남 아들 DNA 직접 채취해 김정남 신원 확인…금솔·한솔 중 누군지는 밝힐 수 없어"

    입력 : 2017.03.17 10:52 | 수정 : 2017.03.17 11:1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조선DB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신원 확인을 위해 김정남의 아들을 직접 찾아가 DNA를 채취해 왔다고 뒤늦게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북한 국적의 남성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김정남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17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스타에 따르면 아맛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는 “김정남 아들의 DNA 샘플을 이용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이 김정남의 아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가서 DNA를 채취해 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정남의 아들은 첫 번째 부인 신정희가 낳은 김금솔, 두 번째 부인 이혜경이 낳은 김한솔 등 두 명이다.

    김금솔은 중국에 머물고 있고, 김한솔은 마카오에 있다가 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맛 자히드 부총리는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이 금솔, 한솔 중 누구를 찾아갔는지,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등 세부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정남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DNA 샘플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한솔의 DNA를 채취하기 위해 마카오로 갔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말레이시아 측은 이를 부인했다.

    아맛 자히드 부총리는 "유족의 동의 없이 북한에 (김정남) 시신을 보내줄 수 없다"며 "외무부를 통해 김정남 유족이 제출한 시신 처리 관련 동의서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유족은 말레이시아에 김정남 시신 처리에 관한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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