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시찰 나선 北김정은, 외투에 '페인트 범벅'

    입력 : 2017.03.17 10:36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마감 단계에 접어든 평양시내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흰색 페인트가 외투에 묻은 채 시찰하는 김정은의 모습./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외투에 흰색 페인트를 잔뜩 묻힌 채 현지 시찰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외투에 페인트가 묻는지도 모르고 시찰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평양 여명거리 건설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70여 장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김정은이 건물 복도에서 창밖을 가리키면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정관 인민무력성 부상,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에게 무언가 지시하는 사진에서는 김정은의 외투 복부 아랫부분에 흰색 페인트가 묻어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김정은이 보고를 받으며 건물 밖으로 나오는 사진, 건물을 바라보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고 있는 사진 등에도 그의 코트엔 흐릿하지만 흰색 페인트 자국이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매체가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김정은이 외투에 페인트가 묻는지도 모르고 현지 시찰에 몰두했다는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김정은의 현지시찰 사진 24장에는 페인트 묻은 장면이 포함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른 새벽에 여명거리 건설 현장에 도착해 "낮에 볼 때도 희한했는데 어둠 속에서 보니 아름답고 황홀함을 말이나 글로써는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월 25일 평양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시찰하면서 올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까지 건설을 끝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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