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교서 총격 3명 부상…파리 도심선 우편물 폭탄

    입력 : 2017.03.17 08:14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치고, 파리 도심의 한 건물에서는 우편물 폭탄이 터져 1명이 부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남부 그라스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이 학교에 다니는 16세 남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용의자는 2명이며 1명이 도주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는 체포된 용의자1명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밝혔다.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市)의 알렉시스 드토크빌 고교 구내식당에서 16일(현지시간) 이 학교 학생이 총기를 난사, 학생 2명과 교장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학생들이 피신하는 모습./AFP 연합
    용의자는 이날 점심쯤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등학교 구내식당 등에서 총을 꺼내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학생 2명과 교장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교장과 언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가 학교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총격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등 학교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4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소총 1정과, 권총 2정, 수류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인 나자트 발로 벨카셈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이 사건은 불안한 상태의 젊은이가 총에 매료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도 이 사건은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그라스 당국은 사건 직후 관내 학교들을 모두 폐쇄했다. 프랑스 정부도 사건 직후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사건은 테러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지만, 같은 날 파리 중심가의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 우편물 폭탄이 도착해 1명이 부상을 입은 만큼 프랑스 정부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 ’우편물 폭탄’을 보낸 배후는 그리스의 급진 좌파그룹인 ’CFN(Conspiracy of Fire Nuclei)’, 일명 ’불의 음모단’인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경찰이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문제의 우편물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를 그리스 경찰 측에 전했다.

    ‘불의 음모단’은 전날 독일 재무부 청사에서 발생한 우편물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로, 이들이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 연이어 우편물 테러를 자행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리스 국민들은 자국에 혹독한 구제금융 조치를 밀어부친 독일 및 EU(유럽연합), 그리고 IMF에 대한 반감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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