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 "싸가지 있는 親盧 다 안희정에 갔다" vs. 文 측 "극단적인 분열의 언어"

    입력 : 2017.03.16 15:33 | 수정 : 2017.03.16 15:3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후보를 향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도 싸가지 있는 친노는 다 안희정 후보한테 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뒤집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인 15일 광주시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문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안 후보를 떠난 사람은 찾기 힘들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안 후보의 국회의원 멘토단장을 맡았다.

    이 발언에 대해 문 후보 측 관계자들은 “극단적인 분열의 언어”라고 맞섰다.

    박 의원의 발언은 ‘싸가지 있는 친노가 문 후보를 다 떠났다’는 취지인데, 이 말은 문 후보 측에 남아있는 친노는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전재수 의원은 16일 공개적으로 이를 반박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의) ‘싸가지 있는 친노는 문 후보를 다 떠났다’는 말씀은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극단적인 분열의 언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이어 “싸가지 있는 친노는 문 후보 측에도 많고 안 후보 쪽에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것만큼은 더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언어, 희망의 언어로 이번 경선을 신명 나게 치를 수는 없겠느냐”며 했다.

    문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문 후보 측 인사들은 ‘모두 싸가지 없다’는 박 의원의 발언이 과연 ‘싸가지 있는 발언’인지는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경쟁하더라도 동지들끼리 선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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