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스트롱맨'이 아니라 '스트로맨'(빨대인간)"…홍준표 뜨니 견제 시작

    입력 : 2017.03.16 10:19 | 수정 : 2017.03.16 11:07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16일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스스로를) ‘스트로맨’(straw man·빨대인간)이라고 하려 했는데 말을 잘못해서 ‘스트롱맨’(strong man·강력한 지도자)이라고 한 것 아니냐”고 했다. 홍 지사는 최근 “한국에도 이제 스트롱맨이 나와야 한다”며 ‘스트롱맨 홍준표’를 언급하고 있다.

    윤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지사가 어제 보수세력의 스트롱맨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혹시 본인이 얼마 전까지 기업에 빨대를 꽂았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았다는 것을 잊은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이 언급한 ‘기업의 빨대’ 이야기는 홍 지사가 지난 2011년 경남기업 측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서울고법은 최근 홍 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야권 관계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이후 여권 대선 후보 중에 유력 후보는 홍 지사밖에 남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민주당의 공격도 홍 지사에게 몰리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왼쪽부터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윤호중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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