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戰 영웅 출신… 2008 美대선땐 공화 후보, 한반도 위기 상황때마다 한국 편 서는 대표적 인물

    입력 : 2017.03.16 03:03

    매케인은 누구?

    존 매케인(81)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베트남전 영웅 출신으로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거물 정치인이다. 지금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진용과 수시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매케인 위원장은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2010년) 등 한반도가 안보 위기를 맞을 때마다 한국 편에 서는 성명을 발표한 대표적 친한파 의원이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성명을 내고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문제로 한국에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했고, 최근 대통령 탄핵이 결정됐을 때는 "한국은 다시 힘차게 부상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아버지가 6·25전쟁 당시 해군 사령관으로 참전했다"며 "한국은 사막처럼 완전히 파괴됐던 나라가 다시 번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빛나는 사례"라고 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해군 4성 장군 출신이다. 그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베트남전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1967년 격추돼 5년 반 동안 포로 생활을 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태평양지구 총사령관으로 하노이 폭격을 주도했다. 북베트남군은 이런 매케인을 선전 도구로 쓰려고 조기 석방을 제안했지만 "먼저 잡힌 사람이 먼저 나가야 한다"며 거절했다. 이후 고문으로 머리가 하얗게 셌고, 팔을 제대로 들 수 없는 후유증을 얻었다.

    '전쟁 영웅'으로 유명해진 그는 1982년 애리조나주(州)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986년부터는 상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1994년 미·베트남 관계 정상화를 주도했고, 2005년에는 어떤 이유로도 고문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의 막내아들도 해병 사병으로 두 차례 이라크전에 나가 최전선에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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