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女 허문 뮤어필드

    입력 : 2017.03.16 03:03

    스코틀랜드 명문 골프장, 273년만에 여성 입회 허용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이 273년 만에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었다.

    영국 BBC방송은 14일(현지 시각) '남성 전용 클럽'인 뮤어필드 골프장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 입회 허용 찬반 투표에서 80%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여성 회원들을 받아들이려면 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1744년 창설된 뮤어필드 골프장은 그동안 브리티시오픈을 16차례나 열었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여성 입회 허용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여 부결됐고, 이 때문에 브리티시오픈 순회 개최지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당했다.

    리티시오픈을 주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마틴 슬럼버스 회장은 이날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뮤어필드 골프장에 대해 "앞으로 브리티시오픈 대회 개최지 지위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어필드에 앞서 130년 역사를 지닌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도 브리티시오픈 개최지에서 배제됐다가 '금녀 정책'을 포기하면서 지난달 개최지 지위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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