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水葬' 美 핵항모 칼빈슨호, 부산 입항…한미, 연합훈련서 '김정은 참수작전'

입력 2017.03.15 14:42

칼빈슨호. /미 태평양사령부
칼빈슨호. /미 태평양사령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arl Vinson)호가 한·미 연합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칼빈슨호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칼빈슨호와 함께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을 구성하는 제2항모비행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웨인이마이어(DDG-108)도 부산 기지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제임스 킬비 미국 해군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은 60년 이상 파트너로서 함께 걸어왔다”며 “한반도에서 갖게 된 이번 훈련 기회는 세계적 수준으로,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초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길이 333m, 폭 77m다. F/A-18 수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80~90대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칼빈슨호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중동 지역 대테러 전에서 주요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사살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비실은 당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던 빈 라덴을 사살한 다음 시신을 칼빈슨호로 옮겨 아라비아해에 수장(水葬)했다.

칼빈슨호는 평소 서태평양 주변에서 작전을 수행하지만, 최근 남중국해 인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다가 부산에 입항했다. 칼빈슨호와 웨인이마이어함 등 미 함정들은 이달 20일 부산항을 출항해 한반도 해역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칼빈슨호의 부산 입항은 북한에 군사적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칼빈슨호에 탑승한 네이비실 대원들은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를 암살·납치할 작전계획을 가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칼빈슨호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핵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제의 모든 전략자산은 우리 군대의 강력한 초정밀 타격수단들의 조준경 안에 들어 있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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