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안 되길 빈다"]

안철수 의원,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포함해 6명이 14일 국민의당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천정배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등록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양필승 주식회사 로컴 사장, 김원조 세무사, 서울 양천구 통장을 지낸 이상원씨도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들은 당에 경선 기탁금으로 5000만원씩 냈다. 다만 당 중앙선관위가 대선 후보 선출 날짜를 4월 5일로 정한 데 대해 안 의원이 반발하고 있어 '공명 경선 선언식' 개최는 연기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효과적인 경선 관리를 위해 컷오프(예비 경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선관위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실질적 의미가 없는 일부 후보를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출마 선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예비 후보로 등록한 뒤 출마 기자회견을 했고,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안상수 의원도 이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까지 한국당 당적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만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원유철·조경태·김진태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 모두 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