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늘었다

    입력 : 2017.03.15 03:12

    초중고생 1인당 지출 역대 최대
    지난해 학생 20만명 감소에도 사교육비 총액은 7년만에 반등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5만6000원을 기록해 지난 2007년 정부가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전체 학생 수가 줄면서 감소 추세였던 국내 사교육비 총액도 7년 만에 반등했다. 경기가 어려워도 학부모들은 오히려 사교육 지출을 늘린 것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전국 초·중·고 1483곳 학부모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하던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18조600억원을 기록해 2015년(17조8300억원)보다 2300억원(1.3%) 늘었다. 초·중·고 학생 수는 2015년 608만명에서 지난해 588만명으로 3.4% 줄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더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최근 4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25만6000원)엔 2015년(24만4000원)보다 4.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국·영·수 등 교과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0.6%(1000원) 소폭 증가했지만 예체능 사교육비가 19.5%(1만원) 늘어난 것이 전체 사교육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정부의 사교육비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연간 사교육비 총액을 30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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