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최성 對 안희정… '대연정' 놓고 3대1 충돌

    입력 : 2017.03.15 03:04

    文 "적폐세력과는 손 못잡는다"
    李 "도둑떼와 어떻게 통합하나"
    安 "도둑도 국민이면 안아줘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들은 14일 첫 TV토론회에서 '대연정'을 놓고 3대1로 충돌했다. 문재인·이재명·최성 후보는 "적폐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없다"고 했고, 안희정 후보는 "대연정만이 국민 통합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맞섰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 파면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대연정을 해야 한다"며 "낡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국민을 단결시키자"고 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며 "적폐 세력들과 권력을 나누는 대연정은 시대에 역행한다. 왜 하필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 손을 잡아야 하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180석 이상이 아니면 개혁입법을 이뤄낼 수 없다"며 "180석 이상 다수파를 형성해서 정부를 이끌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들끼리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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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열심히 뛰시라" 운동화 선물 -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명 경선 선언식’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추미애 대표가‘열심히 뛰라’는 뜻에서 선물한 운동화를 신어보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최성·문재인·안희정 후보. /성형주 기자
    문 후보는 또 "대연정은 민주당 당론이 아니지 않나. 대다수 의원·당원·지지자가 반대하는데, 그러면서 정당정치를 주장하는 것은 독단적"이라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 70%가 연정에 동의하기에 정당정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하는 대연정은 도무지 수긍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도 "범죄자와 함께 살 수는 없다. 도둑떼를 이웃으로 두고 어떻게 통합하느냐"며 "저도 이웃집과는 잘 지내지만 이웃집에 숨어 있는 도둑들에 대해 가혹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도둑도 우리 국민이라면 따뜻하게 안아줘야 한다"고 했다. 최성 후보는 안 후보에게 "박근혜 국정 농단 세력 핵심인 자유한국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건 일제 독립 이후 친일파와 연정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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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 고양시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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