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보험사, 트럼프 맏사위에 4억 달러 투자

    입력 : 2017.03.15 03:04

    가족 회사가 지분 가진 빌딩에

    재러드 쿠슈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사진〉의 가족 기업 '쿠슈너컴퍼니스'가 중국 대형 보험사인 안방(安邦)보험으로부터 최소 4억달러(약 4600억원) 현금을 투자받게 됐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거래는 쿠슈너컴퍼니스가 20% 지분을 가진 뉴욕 맨해튼 5번가 666번지 41층짜리 빌딩 리모델링 사업에 투자하는 형식이다. 안방보험은 현금 지급과 별도로 건물 최상부를 고급 아파트로 개조하는 사업 등에 필요한 40억달러(약 4조6000억원)를 대출받기로 했다.

    안방보험은 이번 거래 과정에서 이 건물의 가치를 28억5000만달러(약 3조2800억원)로 높게 평가했고, 쿠슈너컴퍼니스가 2019년까지 갚아야 할 부채 11억5000만달러를 이자율이 낮은 담보 대출로 바꿔주기로 했다. 뉴욕 부동산업계에서는 쿠슈너 측에 지나치게 유리한 '홈런급 거래'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안방보험은 2014년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뉴욕 부동산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거래를 통해 쿠슈너를 사업에 활용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쿠슈너컴퍼니스 측은 "쿠슈너는 이미 이 건물에서 자신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쿠슈너와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이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만찬을 갖고 이 빌딩 사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었다. 우 회장은 중국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 외손녀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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