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성 고양시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음주운전 범죄 경력과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라고 물었다.
최 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성남시는 음주운전 한 번만 해도 보직을 박탈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등을 하고서도 이 부분에 너무 당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야간 특수대 논문으로 충분하다고 결론이 나서 논란조차도 싫어 반납했는데 대학에서 괜찮다고 했다”며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서 해명하려 했지만, 토론 주도권을 갖고 있는 최 시장의 토론 진행으로 더 이상의 답변은 하지 못했다.
이 시장은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고, 2005년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을 가천대 행정대학원에 석사 학위 자격으로 제출했다가 표절 의혹이 일었다. 표절 논란이 되자 이 시장은 2014년 “표절은 아니나 불필요한 정치적 동기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며 자진 반납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