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돌풍' 태극낭자 군단, 4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 뉴시스

    입력 : 2017.03.14 10:31

    18번홀 벙커샷 시도하는 박인비
    17일 '파운더스컵' 개막…미국 본토 시즌 첫 대회
    세계 톱랭커 총 출동…박인비, 백투백 우승 기대
    한국 여자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 대거 출격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첫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경기다.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을 포함해 4개 대회 모두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렸다.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다음주 'KIA 클래식'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3주 연속 대회가 이어진다.

    세계 톱랭커들이 총 출동해 미국 현지 적응에 나선다. 세계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3위 펑산산(중국)을 제외하고 전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의 간판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지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부상 복귀 후 2주 만에 우승을 맛본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절정의 퍼트감과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복귀와 함께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운더스컵에서부터 현지 적응은 물론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LPGA 회원 자격으로 치른 데뷔전에서 3위에 오르며 '슈퍼 루키' 다운 기량을 과시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HSBC 위민스를 통해 다소 늦은 데뷔전을 가졌지만 나흘 연속 68타를 치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최종일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US오픈 챔피언 미셸 위(미국)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미래에셋)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7언더파 261타를 기록, 여자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는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대기록과 함께 리디아 고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미 시즌 첫 승을 따낸 장하나(25·BC카드)와 양희영(28·PNS창호)은 다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2·롯데)도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리디아 고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전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클럽, 스폰서, 캐디, 코치까지 다 바꾼 그는 첫 출격한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46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두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적응을 마쳤다.

    세계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개막전 공동 47위로 부진했지만 이후 3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공동 3위 포함 모두 톱10에 들었다.

    개막전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컴을 비롯해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는 물론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유럽 강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도 우승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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