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黃 권한대행, 靑 참모진 사표 전원 반려

    입력 : 2017.03.14 09:18 | 수정 : 2017.03.14 09:4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제출한 사표를 일단 반려 조치했다.

    황 권한대행은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청와대 참모진들의 사표를 반려했다”며 “사표가 반려된만큼 앞으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은 “현재 안보와 경제 등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 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 달 내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청와대 차원의 국정 핵심 업무에 대한 인수 인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차원이란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은 당분간 청와대 참모진의 보좌를 받아 대통령 대행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청와대에선 지난 13일 한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홍렬 경호실장 등 실장급과 허원제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급 9명 등 13명이 사표를 모아 황 권한대행에게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조치에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한 차원이었다.

    전례 없는 상황이지만, 당초 황 권한대행이 경제·안보 등 정책 파트만 남기고 정무·홍보 등 정치 파트 위주로 사표를 선별 수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었다. 대통령 탄핵과 파면이라는 상황에 대해 핵심 참모들은 물러나는 게 맞다는 관측이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대선까지 현 정부 정책과 정체성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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