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내달 6~7일 플로리다 별장서 회담"

    입력 : 2017.03.14 03:04

    [CNN 등 美언론 보도]

    "트럼프, 아베와 골프 라운딩했던 자신의 마라라고 리조트로 초청
    북핵·남중국해·무역 현안 논의"

    트럼프, 시진핑
    트럼프, 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6~7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라라고 리조트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미국과 중국이 시 주석의 방미 계획이나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나왔다.

    미 고위 당국자는 CNN에 "정상회담 계획은 아직 잠정적"이라며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 고위 관료들과 회담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마라라고로 초대할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이어 이곳을 찾는 두 번째 외국 정상이 된다. 미 언론들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및 탄도미사일 도발 등을 비롯,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문제, 양국 간 무역수지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관계는 역대 어느 정권 때보다 냉랭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중국에 대해 미국의 거대한 무역 적자와 일자리 감소 문제의 원흉이라고 비판하며 무역 전쟁을 예고했다. 당선인 시절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중국이 미·중 관계의 근간으로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뒤흔드는 행보를 보여 중국의 반발을 불렀다. 그는 지난달 10일에야 시 주석과 처음으로 통화를 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마라라고 리조트로 초대하는 것은 "양국 간 핫이슈인 경제와 안보 현안을 둘러싸고 달아오른 정상회담의 열기를 다소간 식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 주석의 이번 방미 때는 트럼프와 골프 라운딩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지난달 10~12일 아베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함께 타고 마라라고 리조트로 이동해 아베 총리와 만찬 및 골프 라운딩을 즐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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