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병대 5배 증강… 병력 10만명으로

    입력 : 2017.03.14 03:04

    남중국해 등 병력 수요 늘어

    중국 군사 사진
    /GettyImages 이매진스

    중국군이 해병대 병력을 현재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5배 늘릴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SCMP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은 지난 2015년 2개 특전여단을 해병대로 전환해 기존 1만명이던 해병대 병력을 2만명으로 늘렸다"며 "앞으로 해병대를 6개 여단 1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해병대는 22만명 규모다. 또 중국군은 해군 병력도 현재 23만5000여 명에서 15% 늘린 27만여 명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육군 중심이었다. 그러나 국력이 커지고 아시아 주도권을 놓고 미·일 등 해양 세력과 대결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면서 해군력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동중국해에서는 일본, 남중국해에서는 아세안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 해군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류샤오장(劉曉江) 전 해군 정치위원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에서 "중국은 해양 국가"라며 "그에 걸맞은 권리를 행사하고 이익을 지키려면 해군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육군은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5년 9월 "인민해방군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했는데, 주로 육군이 그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230만명인 군 규모를 200만명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중국 해군 전문가 리제(李杰)는 SCMP에 "과거 중국 해군의 목표는 대만과 전쟁 대비였지만, 지금 중국 해군은 북아프리카 지부티와 과다르의 (중국) 군사기지를 보호하고, 한반도에서 중국의 안보를 지키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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