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후 양국관계 우려에… 韓美정부 일제히 "동맹에 변함없고 사드도 예정대로"

    입력 : 2017.03.13 03:03

    美백악관·국방부 등 메시지 내
    한국도 黃대행 등 수차례 강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확정 이후 한·미 외교·안보 당국은 일제히 양국 동맹과 미국의 대한(對韓) 안보 공약, 사드 배치 결정은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탄핵과 조기 대선 등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한·미 동맹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 소식통은 12일 "미측도 여러 채널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한·미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탄핵 결과와 관련해 "미국은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친구,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현재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민과 그들의 민주적 제도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시간이 흐르면 지도자들은 바뀌기 마련이다. 새로운 일이 아니다"며 "(사드 배치) 합의를 이행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우리는 사드 배치가 한국과 그 동맹들을 지키기 위한 역량이란 점에 한국과 합의했다"고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한·미 동맹은 계속해서 지역 안정과 안보를 위한 중추(역할)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선고 직후부터 황교안 권한대행의 '내각 긴급 지시'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통해 한·미 간의 굳건한 공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NSC에서 "군(軍)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한·미 간의 확장 억제의 실행력 제고 등 강력한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전 재외공관에 보낸 전문과 주한 외교단에 발송한 공한(공적 편지) 등을 통해 한·미 동맹을 포함한 한국의 대외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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