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웨덴 남성이 공개한 북한 조선중앙동물원 내부 사진이 화제라고,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 시간) 전했다.

스웨덴 동물원 전문가 조나스 말스트룀은 지난 30년간 북한 조선중앙동물원을 오가며 동물문 시스템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나스 말스트룀은 스웨덴 동물원 전문가로서 지난 30년간 북한 당국에 동물원 시스템 개발 및 올바른 동물 사육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그는 북한 조선중앙동물원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엔 동물원 관람 중인 북한 주민들과 ‘동물 쇼’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받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 중에는 농구공 묘기를 하는 원숭이, 김일성 헌정 시를 읊는 앵무새, 담배 피우는 침팬지도 있었다.

동물원에는 침팬지에게 담배를 피우게 하는 쇼도 있었다고 한다.

말스트룀은 “사육사들이 침팬지에게 담배를 피우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최종목표는 북한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중앙동물원엔 과거 중국 주석이었던 마오쩌둥이 전한 판다곰, 구 베트남민주공화국의 전 대통령 호찌민이 준 코끼리, 짐바브웨 전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가 선물한 코뿔소 등이 있다.

현재 조선중앙동물원엔 총 80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선중앙동물원은 작년에 시설 재정비를 하고, 최근 새로운 종의 동물 90마리를 수입해 다시 개장했다고 한다. 현재 조선중앙동물원은 총 800여 종의 동물을 보유 중이라고 전해졌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동물원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