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무단침입 남성 체포…경계테세 '코드 오렌지'로 격상

  • 뉴시스

    입력 : 2017.03.12 07:20

    미국 백악관을 무단침입한 한 남성이 체포됐다. 워싱턴포스트(WP)과 CNN방송 등은 11일(현지시간) 배낭을 멘 한 남성이 전날 오후 11시 38분 백악관 남쪽 담을 넘어 영내에 침입했다가 곧바로 비밀경호국(the U.S. Secret Service) 요원들에게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내에 있었으나 별다른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침입자의 배낭에서 별다른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침입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백악관 북쪽과 남쪽 뜰을 모두 수색했으나 별다른 상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CNN방송은 비밀경호국 소식통을 인용해 침입자가 백악관 동쪽 담장을 넘어온 뒤 대통령 관저의 남쪽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백악관 침입사건으로 경계태세를 ‘코드 오렌지’로 격상했다. 코드 오렌지는 비상경계태세의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고도의 위험’이 있을 때 발령된다. 최근 수년 동안 백악관 침입사건은 여러 차례 발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4년 9월에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인 오마르 곤살레스(42)가 칼을 소지한 채 백악관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곤잘레스는 백악관 펜스를 뛰어넘어 북쪽 잔디광장을 가로질러 백악관 본관 건물까지 다가섰다. 외부 침입자가 문을 잠그지 않고 있는 백악관 건물까지 도달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곤잘레스는 당시 칼 하나만 소지하고 있었으나 백악관 근처에 세워두었던 자신의 차량에는 800발의 실탄과 도끼, 대형칼 등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11월에도 조지프 카푸토라는 남성이 백악관 북쪽 담장을 넘어 백악관 내 북쪽 구역에 진입한 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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