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모든 갈등 봉합하고 하나 되자"

    입력 : 2017.03.11 03:02

    탄핵 발표 후 통합 호소성명 잇달아… "국민들도 화합의 길 동참을"

    종교계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발표가 나오자 국민 통합을 호소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요한복음 구절을 인용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국가의 공동선 추구와 국론 통합"이라며 "국민들도 화합의 길에 동참하고, 일상에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심리와 선고 절차를 인내와 지혜로 이끌어 주신 헌법재판관들께 감사드리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부 관계자들도 혼란한 국정을 잘 수습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종교계 지도자들 사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제는 정치, 이념, 지역, 세대 등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희망의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국민 모두의 분열과 대립, 혼돈을 끝내고 화합과 통합의 밝은 미래를 시작하는 첫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이제 나라 사랑의 큰 마음으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하고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화합하여 국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대립과 다툼을 내려놓고 화쟁(和諍)의 노력을 통해 국민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덜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천태종 춘광 총무원장은 "국민과 불자(佛子) 여러분의 지혜와 자비가 새로운 국가 발전의 전기(轉機)를 마련하는 동력으로 피어나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진각종 회성 통리원장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분별심을 내려놓고 범국민적 참회운동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성장시키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에 화합과 평화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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