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기차역서 유혈 도끼 난동… 스위스선 카페 총격 2명 사망

    입력 : 2017.03.11 03:02

    민간인 대상으로 무차별 공격… 테러 확인 안됐지만 불안 고조

    독일과 스위스에서 괴한들이 도끼와 총으로 민간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쳐 유럽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9일 오후 8시 50분쯤(현지 시각)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뒤셀도르프 중앙역에서 30대 괴한이 열차 승객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도끼를 휘둘러 7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한 남성이 열차에서 뛰어내리더니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다"며 "주변에 온통 피해자들이 흘린 피가 낭자했다"고 말했다.

    9일(현지 시각)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뒤셀도르프 중앙역에서 무장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이곳에선 30대 무장 괴한이 승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도끼를 휘둘러 7명이 다쳤다.
    9일(현지 시각)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뒤셀도르프 중앙역에서 무장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이곳에선 30대 무장 괴한이 승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도끼를 휘둘러 7명이 다쳤다. /AP 연합뉴스

    범인은 현장 인근 철로 위 다리에서 뛰어내리다 부상을 당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옛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36세 이민자로 정신 이상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테러나 난동이란 말을 쓸 단계는 아니다"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작년 수차례 테러를 당한 독일이 이번 사건으로 다시 테러리즘 공포에 빠졌다"고 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7월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 난민이 통근 열차에서 승객들에게 도끼를 휘둘러 5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8시 15분쯤(현지 시각) 스위스 북서부 도시 바젤의 한 카페에서 무장 괴한 2명이 총을 발사해 카페 손님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총격 후 근처 기차역 방향으로 도주했으며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배후 조직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했다.

    국민개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스위스는 군에서 지급된 총을 군 복무 후에도 개인이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총기가 널리 보급돼 있다. 전체 인구 820만명 중 약 200만명이 총기를 집에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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