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매트릭스도 책이 예언… 뇌과학자 김대식 독서일기

    입력 : 2017.03.11 03:02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 지음ㅣ민음사ㅣ344쪽ㅣ1만8000원


    우리나라 학문의 본질적 문제는 남들이 하고 남긴 '설거지' 연구만 한다는 데 있다. 과학과 철학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질문에서 싹을 틔우지만 우리는 남들이 이미 보고 앨범에 끼워놓은 사진들을 다시 정리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길은 어디에 있나. '빅 퀘스천(Big Question)'을 쓴 뇌과학자 김대식은 책을 펼쳤다. 배터리가 필요 없고 값도 싼 책은 인간의 뇌가 몰입하기에 가장 알맞은 형태.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는 10대 시절부터 그가 읽고 영향받은 책들의 기록이다. 인공지능(AI)의 시대. 우리가 왜 인간의 명령을 따라야 하느냐는 기계의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는 보스트룀의 '초지능'부터, 영화 '매트릭스'가 개봉되기 55년 전 이미 우리가 사는 현실은 누군가 만든 가상세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보르헤스의 소설까지. 신선한 질문을 찾는 답은 늘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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