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김동성과 교제 인정 "최순실 집에서 함께 살았다"

입력 2017.03.10 17:30 | 수정 2017.03.10 17:39

김동성 /스포츠조선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37)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장씨는 자신을 통해 최씨를 알게 된 김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의 설립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10일 열린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장씨는 김씨와의 교제 사실을 털어놨다.

장씨는 이날 법정에서 “2015년 1월 김씨가 저를 찾아와 교제한 게 사실”이라며 “김씨가 영재센터 설립에 깊이 개입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씨는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씨)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같이) 계획했다”고 했다.

그는 “2014년 12월 설립 계획이 시작됐을 당시엔 ‘영재교육원’이었다”며 “이후 2015년 2월 김씨와 이모가 만나면서 영재교육원이 지금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공판에서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이규혁(39)씨가 이 같이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영재센터는 장시호와 김동성의 관계로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며 “장씨와 김씨는 남녀 관계로 만난다고 들었는데, 2015년 3~4월 둘의 관계가 좋을 때 설립 계획을 짜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둘이 헤어지면서 관계가 안 좋아져 빙상 관련 도움을 중학교 선배인 내게 요청한 것 같다”며 “2015년 7월 영재센터 설립 무렵부터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무이사를 맡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소셜미디어에서 “어젯밤 실검에 오르락내리락. 잘살고 있는데…”라며 “그냥 카더라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 진심 내 마음이 아프고 내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의 지시로 장씨는 영재센터 설립 관련 서류 업무를, 김씨는 메달리스트 중심으로 이사진을 구성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영재센터의 실제 오너는 이모인 최씨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장시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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