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에 내려앉은 빛… 보석보다 찬란하게

    입력 : 2017.03.10 03:04

    오데마 피게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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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렌틴’ 공법을 적용해 골드 소재 위에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표현으로 시선을 끄는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 오데마 피게 제공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는 1875년 스위스 '르브라수스(Le Brassus)'에서 탄생했다. 당시 2명의 젊은 시계 장인 쥴스-루이스 오데마와 에드워드 오거스트 피게가 설립해 각각의 이름을 따 오데마 피게라 불리게 된 이 브랜드는 현존하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설립자 가문이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오데마 피게는 설립 이후 지난 140여 년 동안 브랜드의 전통을 이으며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반영한 시계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인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는 오데마 피게의 대표적인 여성 시계 컬렉션 '레이디 로열 오크'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모델이다. 오데마 피게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렉션이자 럭셔리 스포츠 시계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로열 오크'를 1972년 출시했고, 6년 뒤인 1978년에 케이스 지름 33mm의 사이즈로 레이디 로열 오크를 출시해 세계 시계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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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세라믹 소재를 채택해 견고함을 더한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 오데마 피게 제공
    오데마 피게의 여성 시계 디자이너 자클린 다미에와 주얼리 디자이너 카롤리나 부치의 협업으로 탄생한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는 우아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델 이름의 '프로스티드(frosted, 서리에 뒤덮인)'에서 알 수 있듯 마치 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골드 케이스를 채택했다. 오데마 피게는 주얼리 세공법 중 하나인 '플로렌틴(florentine)' 공법을 적용했는데 끝에 다이아몬드가 달린 도구로 골드 소재 표면을 수공으로 일일이 힘을 조절해 두들겨 작은 자국들을 만들었다. 이 섬세한 자국들은 마치 하얀 서리가 내린 듯 은은한 광채를 발산해 주얼리 이상의 찬란함을 보여준다. 18K 핑크 골드 또는 18K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선보이며 쿼츠 무브먼트(전지로 움직이는 시계 작동장치) '칼리버 2713'을 채택했다.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는 1955년, 세계 최초로 윤년이 포함된 18K 옐로 골드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를 선보인 이후 퍼페추얼 캘린더(일명 영구 캘린더로 시·분·초와 더불어 그레고리력에 의거한 날짜·요일·월·연호 내지 윤년 주기를 표시) 손목시계 분야에서 명성을 이어온 오데마 피게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모델이다. 그랜드 타피스리 패턴으로 장식된 다이얼에 윤년 표시 창과 문페이즈 창 등을 배치했다. 지름 41mm의 케이스에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5134'를 장착했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인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는 스크래치와 온도 변화 등에 매우 강한 블랙 세라믹을 채택해 견고함을 더했다. 다이얼 6시 방향에 배치된 문페이즈 창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달 사진을 사용해 사실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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