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바다색 등 액세서리에 담아낸 자연의 아름다움

    입력 : 2017.03.10 03:04

    2017 봄·여름 액세서리 컬렉션

    불가리는 ‘세르펜티지’ 백 등 ‘지중해의 에덴 동산’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자연에서 얻은 모티브를 디자인에 반영한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불가리는 ‘세르펜티지’ 백 등 ‘지중해의 에덴 동산’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자연에서 얻은 모티브를 디자인에 반영한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불가리 제공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2017년 봄·여름 시즌을 맞이해 '메디테라니언 에덴(Mediterranean Eden, 지중해의 에덴 동산)'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자연에서 얻은 모티브를 디자인에 반영한 새로운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가죽 제품, 안경과 선글라스 등의 아이웨어, 실크 제품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불가리 액세서리 컬렉션의 큰 매력은 보석의 빛에서 착안한 다채로우면서 생기 넘치는 컬러다. 지중해 바다색을 연상시키는 클라우드 토파즈, 들꽃을 연상시키는 오키드 아메시스트, 여름의 녹음을 떠올리는 아이비 투르말린, 발랄한 느낌의 광택과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핑크 스피넬 등 불가리 액세서리의 컬러 팔레트는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2017년 봄·여름 시즌 불가리의 백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은 '세르펜티지(Serpentage)' 백이다. 불가리는 관능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뱀의 모티브를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 '세르펜티(Serpenti)'에 반영해왔다. 세르펜티지 백은 이 세르펜티 컬렉션에서 활용됐던 뱀의 모티브를 새롭게 해석해 반영했다. 클라우드 토파즈와 핑크 스피넬 컬러로 선보이는 세르펜티지 백은 여러 색의 에나멜로 채색한 것으로 1965년 선보인 세르펜티의 하이 주얼리 브레이슬릿 워치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했다. 최고급 파이톤(뱀피) 소재로 제작한 이 백은 카무플라주(군복의 위장 무늬) 패턴이 시선을 끄는 입체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치 최면을 거는 듯 화려한 뱀 머리 형태 클로저(잠금장치)도 매력적이다. 백에 사용되는 파이톤 소재는 표백 공정에서 출발해 파이톤 비늘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프린트를 하는 공정, 완벽한 마감을 위해 표면을 매끄럽게 연마하고 광택을 내는 공정 등 복잡하고 섬세한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새롭게 선보인 '인레이드 피오레(Inlayed Fiore)' 백은 세르펜티 컬렉션과 갓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플로랄리아(Floralia)' 컬렉션의 디자인을 결합해 탄생한 백이다. 뱀이 들꽃 위를 기어가는 것 같은 형상을 상감기법(표면에 여러 무늬를 새겨서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은·보석·자개 등의 재료를 박아넣는 기법)으로 표현했으며, 금속 느낌이 나는 송아지 가죽과 갈루샤(상어·가오리 가죽) 소재를 혼용했다. 잠금장치에 사용한 큼직한 뱀 머리 장식이 세르펜티 컬렉션의 강렬한 이미지를 전한다. 가방에 사용한 다양한 재료들은 레이저로 커팅한 후 고대 로마 시대에 모자이크를 만들던 것처럼 펜치를 사용해 모두 수공으로 조립했다.

    1 ‘인레이드 피오레(Inlayed Fiore)’ 백. 2 ‘스칼리에 비즈’ 백.
    1 ‘인레이드 피오레(Inlayed Fiore)’ 백. 2 ‘스칼리에 비즈’ 백. /불가리 제공
    석과 가죽 세공을 결합해 만든 '스칼리에 비즈(Scaglie Beads)' 백 역시 돋보이는 제품이다. 차가운 느낌의 스칼리에 비즈 백은 에메랄드 그린과 클라우드 토파즈 색의 보석으로 장식했으며, 따뜻한 느낌의 스칼리에 비즈 백은 파이어 오팔과 스피넬 쿼츠(수정, 석영)를 더했다. 스칼리에 비즈 백은 스톤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송아지 가죽에 세팅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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