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피신에 특별한 도움 줬다는 네덜란드 대사

    입력 : 2017.03.09 03:03

    駐북한대사 겸직 엠브레흐츠
    2년前 대사 부임, 아내도 한국인… 지난 7일엔 WBC야구 시구도

    고척돔서 시구하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 -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국 대 네덜란드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고척돔서 시구하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 -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국 대 네덜란드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김한솔 일가를 보호하고 있다는 '천리마 민방위'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로디 엠브레흐츠(Embrechts) 주한 네덜란드대사만 따로 언급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서울에서 근무하지만 주북한 네덜란드 대사직도 겸하고 있다. 천리마 민방위는 "갑작스레 도움을 요청했을 때 우리에게 급속히 응답을 주신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며 "엠브레흐츠 대사님은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하신 분"이라고 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네덜란드 레이던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1987년 외교부에 들어간 베테랑 외교관이다. 2015년 2월 서울에 대사로 부임했으며, 1993~1997년에도 주한 대사관에서 경제 담당 업무를 한 적 있다. 아내 크리스틴 정연씨가 한국인으로, 엠브레흐츠 대사 역시 상당한 한국어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 네덜란드전에서 시구(始球)에 나서는 등 다양한 공공 외교 활동도 벌여왔다. 2005~2009년 주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대사를 역임했고, 이전에는 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이란 등에서 근무했다.

    김한솔 일가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엠브레흐츠 대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8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네덜란드대사관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엠브레흐츠 대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사관 측은 "엠브레흐츠 대사는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천리마 민방위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답을 하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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