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살만 국왕, 말레이시아 방문 때 IS가 폭탄 테러 기획

    입력 : 2017.03.09 03:03

    예멘인 등 3개組 7명 검거돼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멘 출신 조직원들이 지난달 말 살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말레이시아 방문 기간에 차량 폭탄 테러를 기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 등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살만 국왕 일행을 대상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량 테러를 계획했던 7명을 지난달 21일에서 26일 사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멘인 4명으로 구성된 1개 조와 인도네시아인·말레이시아인 각각 1명으로 구성된 1개 조, 동아시아계 남성 1명 등 총 3개 조로 나뉘어 사우디 국왕 일행에게 테러 공격을 가하려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 가운데 2명은 2015년 시리아에서 IS 작전에 가담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무하마드 완디 모하메드 제디로부터 차량 폭탄 공격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함께 검거된 인도네시아인은 과거 시리아에 입국하려다 적발돼 터키로 추방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적이 밝혀지지 않은 동아시아계 남성은 2011년부터 학생 비자로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며 지역 테러단체와 연관된 의혹을 받고 있다.

    IS는 친미·친서방 정책을 고수해온 사우디 왕실을 이단시해 왔으며, 사우디 왕정 타파를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이번 테러 기획도 IS가 사우디를 여전히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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