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청소년 4명 중 1명, 최저임금 못 받아

    입력 : 2017.03.09 03:03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 4명 중 1명은 최저임금(지난해 시급 6030원)에 미달하는 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을 떼이거나 초과근무를 요구받은 아르바이트 청소년도 각각 13.4%와 16.9%에 달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7개 시·도 청소년 1만5646명(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 환경 실태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 결과에는 이 같은 청소년의 근로 실태가 처음 포함됐다.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11.3%였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최저임금 미달(25.8%)을 비롯해 임금 체불, 초과근무 요구, 언어 폭력 및 성희롱 등 부당한 처우를 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참고 계속 일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65.8%였고, '그냥 일을 그만뒀다'는 응답자는 21.1%였다. 고용노동부나 경찰 등에 신고한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근로 권익 교육을 확대하고 관계 기관과 협조해 청소년 고용 사업장 근로 감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41.5%)가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초등학생의 비율은 18.6%로, 2년 전 조사(7.5%)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났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