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퇴근 이후 9시간 휴식 보장…’카톡’ 업무지시도 제한

    입력 : 2017.03.08 15:33

    /조선일보DB
    앞으로 공무원들은 퇴근 이후 카카오톡 등을 통한 업무 연락을 받지 않고, 다음날 출근 전까지 최소 9시간 이상 쉴 수 있다. 긴급현안이 없다면 주말, 공휴일에도 휴식이 보장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9일부터 이런 내용의 ‘2017년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인사처는 우선 공무원의 신체·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퇴근 후 최소 9시간 이상 휴식을 보장토록 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주 40시간의 근무 시간을 지키면서 하루 4시간∼12시간의 범위에서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새벽 2시까지 야근을 한 뒤 퇴근하면 다음 날 오전 11시로 출근 시간을 늦출 수 있다. 또 점심시간 전후 1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해 자녀 돌봄이나 자기 계발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긴급한 현안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말이나 공휴일 근무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퇴근 직전 업무지시나 회의 개최 등은 지양하도록 하고, 퇴근 이후에 전화나 카카오톡 등을 통한 업무지시도 자제하도록 했다.

    인사처는 부서별 초과근무 실적을 분석해 앞으로 인사·복무관리에 활용할 방침이다.

    인사처는 임신 12주 이내 또는 임신 36주 이상인 여성공무원에게 하루 2시간 이내에서 휴식과 병원 진료를 허용하는 ‘모성보호 제도’ 이용도 장려한다.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성공무원이 하루 1시간 육아를 할 수 있도록 한 '육아시간 제도’도 이달 중 남성공무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 학교행사 참여를 위해 1년에 2일의 휴가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도 이달 중 시행된다. 10일 이상 장기휴가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저축 연가도 필요에 따라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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