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1위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부자들'에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7일 채널A '외부자들'의 '제 1차 대선주자 청문회'에 출연한 문 전 대표는 MC들의 예리한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처음 등장해 손병호 게임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특히 게임 벌칙으로 아이돌 안무 따라하기, 딱밤, 3분 야자타임, 애창곡 부르기 등에서 야자타임을 선택했다. 전여옥이 "생긴게 마음에 든다. 근데 모든 걸 분명히 했으면 한다"고 하자 문 전 대표는 "여옥아, 네가 전에 안보관 투철하다고 인증하지 않았니"라고 받아쳐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겨주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부터 사드배치 문제까지 민감한 사항들에 대해 MC들이 날카로운 질문은 던지자 이에 대해 차분하게 답을 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에 대한 질문에서 문 전 대표는 "엄정한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다만 신병처리는 전임 대통령 등을 감안해서 검찰이 될 지 특검이 될 지 모르겠지만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대통령 거취에 대해서는 대선주자들이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란 국민의 도구다. 적폐 청산을 위한 도구,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도구"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내 핸드폰도 계속 사용하고 싶다"며 "대포폰이 아니라 내 핸드폰으로 통화도 하고 싶다"해 박 대통령에 대한 풍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외부자들'은 TNMS 조사 결과 전국 가구 시청률이 2.50%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한 종편 전체 중 순위도 지난 주 9위에서 이번 주 6위로 상승해 문 전 대표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