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軍, IS에 빼앗겼던 모술 시내 州정부청사 탈환

    입력 : 2017.03.08 03:04

    이라크 북부의 IS 세력 근거지… 80만명 거주… 피란민 대거 발생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탈환 작전을 전개 중인 이라크 정부군이 7일(현지 시각) 모술 시내 중심부 주(州) 정부 청사를 탈환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모술은 IS가 2014년 6월 이 도시를 장악하기 전 이라크 니네베주의 주도(州都)였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정예 신속 대응군이 밤새 이어진 기습 공격을 통해 모술의 정부청사 단지를 IS로부터 되찾았다"면서 "청사에 이라크 국기를 게양했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은 청사 주변의 은행과 니네베 법원, 경찰청사 등도 탈환했다.

    BBC는 "정부청사는 모두 파괴된 상태지만 이번 전진은 단단히 닫혀 있던 모술 완전 탈환을 위한 길을 열어주고 (모술에 대한) 주정부의 통제권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IS는 2014년 6월 10일 모술을 기습 공격해 정부청사를 비롯한 시 전체를 단 이틀 만에 점령했다. 이후 '칼리프 국가(신정일치의 이슬람 통치)'를 선언하며 모술을 요새화했다. 당시 IS는 이라크군이 퇴각하며 남긴 미제 군용장비와 차량, 무기를 대규모로 확보했다. 유전 지대인 모술에서 현금성 자산만 최소 4억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대적인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해 지난 1월 모술 동부를 탈환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도시 서쪽 탈환 작전에 나서 5일 모술을 동서로 나누는 티그리스강의 앨 잼허이야 다리 등 핵심 통행로 2곳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군은 이를 통해 IS 보급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모술 서부에는 주민 8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모술 서부 탈환 작전 개시 이후 5만여 명 피란민도 발생했다.

    유엔 측은 "모술의 인구 밀도를 감안할 때 민간인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깨끗한 식수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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