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창간 97주년(3월 5일)을 맞아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여야(與野) 10명 예비 후보의 다자(多者) 대결을 가상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0%로 선두였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2.5%,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12.0%,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8.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8.5%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다음은 홍준표 경남지사 3.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1.3%, 심상정 정의당 대표 0.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0.7%, 남경필 경기지사 0.3% 등이었고 모름·무응답은 21.0%였다.
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개 정당의 후보가 출마하는 가상 대결의 경우엔 문재인 후보 41.5%, 황교안 권한대행 19.1%, 안철수 의원 14.2%, 유승민 의원 4.4%, 심상정 대표 2.4% 등이었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빅텐트'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현재는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를 가상한 양자(兩者) 대결 지지율은 문 후보 45.8%, 안 의원 32.0%였다. 문 후보와 황 권한대행 간 가상 양자 대결은 56.9%대25.4%였다.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대해선 '찬성' 55.8%, '반대' 32.8%였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무조건 인정하고 승복해야 한다'는 50.6%,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대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44.6%였다.
지난 3월 3~4일 전국 19세 이상 1022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를 활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7%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관련된 상세 자료를 볼 수 있다.
입력 2017.03.06. 03:14업데이트 2017.03.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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