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아들 사진이 무단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송일국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부모로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문자메시지에는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인 대한·민국·만세군이 두 팔을 들고 만세를 부르는 듯한 자세를 취한 모습이 태극기와 합성된 사진이 포함됐고, '춘천 김진태 국회의원', '제16차 태극기 물결 애국집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김진태 의원실에선 이와 같은 문자를 보낸 바 없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인 김두한 전 의원의 외손자이자 바른정당 김을동 의원의 아들이다.

2008년 정승연 판사와 결혼해 슬하에 대한, 민국, 만세 세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삼둥이'로 알려진 송일국의 세 아들은 2014년부터 한 육아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