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난달 '北 핵기지 파괴' 대규모 훈련

    입력 : 2017.03.04 03:03

    400명 중 한국군 200명 역대 최대

    한·미가 지난달 400명 규모 연합 부대를 편성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시설을 식별·파괴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워리어 스트라이크 5'로 명명된 이 훈련에 참여한 한국군은 2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주한 미2사단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달 14~17일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핵과 미사일 기지 등 북한 WMD 시설을 정밀 탐색해 파괴하는 내용으로, 특수요원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하는 공중 강습 훈련도 포함됐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부대는 '태스크포스 아이언 레인저스(Task Force Iron Rangers)'라는 명칭의 한·미 연합부대다. 작년 10월 한국에 순환 배치된 미 육군 제1기갑여단 예하 제16보병연대를 주축으로, 한·미 양국 혼성 부대인 한미연합사단, 미군 제23화생방대대 등으로 구성됐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400여 명 중 한국군이 약 200명으로 역대 WMD 제거 훈련 중 최대였다"며 "이번 훈련은 아이언 레인저스의 10개월 훈련 과정 중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고 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력은 한반도 지형에서 WMD 시설을 정확히 식별·파괴하는 기법을 숙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로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핵·미사일 시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미군 제501 화생방중대(CBRNE)도 이번 훈련 직전인 지난달 10~14일 WMD 제거 훈련을 벌였다고 주한 미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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