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수세 몰린 IS, 화학무기 염소가스 사용… 시리아선 팔미라 잃어

    입력 : 2017.03.04 03:03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모술 지역 전투에서 화학무기의 일종인 염소가스를 사용했다고 이라크 매체 이라키뉴스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고대 도시 팔미라
    /EPA 연합뉴스
    이라크군의 사아돈 칼리드 알 라마다니 대위는 이날 이라키뉴스에 "IS가 지난 1일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 서부에서 동부 지역으로 이라크 정부군을 향해 다연장 로켓포를 발사했는데, 폭탄이 떨어진 곳을 조사한 결과 이 로켓포에 염소가스가 장착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피폭지 인근 주민 수십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의료시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지난해 11월 "IS가 모술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고, 민간인 거주 지역에 화학무기용으로 다량의 암모니아와 유황을 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 공군의 지원으로 IS로부터 고대 도시 팔미라〈사진〉를 재탈환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가 이날 보도했다. 팔미라는 1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도시로, 지난 2년 새 4차례나 주인이 바뀌면서 도시 전체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IS는 2015년 5월 팔미라를 처음 장악했을 때 2000년 된 사자상, 1800년 된 개선문 등 고대유적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했다. 지난해 시리아 정부군이 팔미라를 탈환했으나 같은 해 12월 다시 IS로 넘어갔다.

    시리아 정부군이 팔미라를 재탈환하면서 IS 격퇴 작전이 변곡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이 IS의 이라크 최대 거점인 모술 서부지역 탈환에 성공하면 IS 점령지역은 사실상 락까 정도만 남게 된다. 락까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전황이 바뀔 전망이다. CNN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락까 탈환을 위한 새로운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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