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남 독살 'VX' 등 화학가스 탐지장비 전국에 배치

    입력 : 2017.03.03 11:50

    김정남 독살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용의자 중 한명인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재판을 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있는 세팡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 등 여성 용의자 2명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생화학무기를 이용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화학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전국에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화학테러 대응역량 개선 TF를 통해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VX 가스' 등 26종의 화학작용제를 탐지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전국 7개 지방환경청과 6개 화학 재난 합동방재센터 등 13곳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현장 긴급 출동차량 6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테러위험 인물 입국 차단을 위해 법무부의 '항공기 탑승자 사전확인 제도'를 관계기관이 공유하도록 했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탑승자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분석한 뒤 테러위험 인물 입국을 차단하는 제도로, 다음 달부터 국내 취항 모든 항공편에 전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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