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2.5t 지글지글

    입력 : 2017.03.03 03:13

    청주 서문시장 오늘부터 축제

    전국 유일 삼겹살 특화 거리인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에서 3일부터 3일간 특별한 삼겹살 축제가 열린다. 서문시장 상인회는 삼겹살의 '삼'을 연상케 하는 숫자 '3'이 두 번 들어간 3월 3일을 '삼삼데이'로 지정, 2012년부터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예년엔 3월 3일 하루만 열던 축제를 올해는 사흘로 늘렸다. 작년 행사 땐 삼겹살 1t(1일)이 소비됐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를 위해 삼겹살 2.5t을 주문했다고 한다.

    축제 첫날인 3일 무료 시식행사를 시작으로 4일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을 뽑는 '배둘레햄 왕자 선발대회', 목소리 톤을 겨루는 '돼지 멱따기 대회' 등 이색 이벤트가 이어진다.

    청주시는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진 60여년 전통의 서문시장을 되살리려고 2012년 이곳에 삼겹살 거리를 만들었다. 현재 삼겹살 음식점 14곳이 운영 중이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조정(朝廷)에 바쳤던 기록이 있다. 토박이들은 이미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담갔다가 구워 먹은 방식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청주를 '삼겹살의 고향'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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