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그녀는 예뻤다' 클라라

    입력 : 2017.03.18 16:16

    베이글녀 클라라. 타고난 것 같은 서구적인 몸매와 청순한 이목구비. 그녀는 자신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이 노력의 산물이라고 쿨하게 말한다.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운동을 거른 적이 없고 8시 이후 야식은 절대금물이라며 철저하게 절제한다고. 완벽해 보였던 그녀의 아름다움은 작은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라는 사실. 그래서 더 빛나 보였던 클라라의 뷰티 모먼트.

    만나기 어려웠어요. 요즘 많이 바쁘세요?
    조금요.(웃음) <정성>이라는 중국 영화 프로모션 일정 때문에 오늘 아침에 귀국했어요. 이 영화는 송효비라는 감독의 작품인데요, 저는 남자 주인공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는 뮤즈로 등장해요. 모든 남성이 흠모할 만한 완벽에 가까운 미녀 역할이죠. 그 밖에도 드라마 촬영 때문에 중국을 많이 오가고 있어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요?(웃음)
    아유,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이야기네요.(웃음)

    현재 <멋 좀 아는 언니 시즌2> MC로 활약하고 있어요.
    네, 지난 시즌1부터 시작해서 이번에도 운이 좋게 출연하게 되었어요. 뷰티프로그램 진행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그동안 패션, 뷰티 분야에 관심은 많았지만 좋아만 했지 정작 깊이 있게 알진 못했거든요. 이런 계기를 통해서 트렌드나 새로운 제품들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뷰티 제품 같은 경우에는 성분이나 효능에 대해서도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방송을 하다 보면 제 피부엔 어떤 아이템이 맞는지도 알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돼요.

    관리의 아이콘이라 들었어요. 클라라처럼 되고 싶은 여성들에게 팁을 전수한다면요.
    저는 식단 조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엔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예요. 그렇다고 해도 일과를 마친 뒤 야식을 절대 먹지 않아요. 어지간해선 저녁 8시 이후론 식사를 하지 않죠. 출출하다고 느끼면 삶은 달걀이나 과일 또는 셀러리, 당근 같은 채소류를 먹어요. 그렇다고 제가 잘 안 먹는 건 아니에요. 먹고 싶은 건 데이타임에 맘껏 먹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흰 살 생선과 아스파라거스예요.

    운동은요?
    꾸준히 운동합니다. 예전엔 플라잉 요가와 피트니스를 했어요. 요즘에는 그렇게까지 시간을 못 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동 중에 차량 안에서, 아니면 일과 중에 틈틈이 요가 매트를 적극 활용해서 요가 동작이나 스트레칭을 해요.

    역시 관리가 생명이군요.
    네, 그럼요. 하지만 그런 것만큼이나 마음가짐도 중요해요. 나를 사랑하는 마음부터가 시작이에요. 본인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 다음에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야 하죠.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단점을 감추려고만 하지 장점에 대해선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요. 저는 장신에 속하진 않지만 전제적으로 볼륨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상의는 가능한 한 짧게 입고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해서 전체적으로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는 스타일을 즐겨요.

    평소 메이크업 스타일은요?
    한국 여성들은 기초에 투자를 하는 편이죠. 화이트닝이나 보습 제품들이 강세잖아요. 제 메이크업의 키 아이템은 립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는 립 컬러로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해요. 예를 들어 건강미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네온기가 들어간 핑크나 오렌지를, 청순미를 표현하고 싶을 땐 레드 립스틱을 틴트처럼 연출해요. 입술 안쪽에만 톡톡 바른 다음에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죠. 그런 다음에 립글로스를 살짝 발라 제 입술처럼 촉촉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해요. 저는 피부에 노란기가 다분해서 핑크를 잘못 바르면 붉은 기가 강조돼요. 그래서 주로 코럴이나 레드 컬러를 자주 발라요.


    사람들은 클라라를 보며 날 때부터 스타였을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꽤 오랜 무명의 시절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저는 2006년에 데뷔했어요. 포체 콘테스트라고 시계 브랜드 모델 선발대회가 있었는데 무심결에 응모한 게 1등이 되서 1년간 브랜드의 얼굴로 선정되었죠. 그러다가 처음으로 연기를 한 게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라는 작품이었어요. 연기자로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는데 드라마 조연을 맡게 된 거예요. 그때 얼마나 맘고생을 심하게 했는지.(웃음) 그 이후로 1년에 한 작품꼴로 간간이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죠. 저는 정말 스텝 바이 스텝이었어요. 쉬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를 익혔죠. 비록 새침데기, 악역 위주의 한정적인 역할이었지만요.

    그러다 시구 패션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죠. 클라라의 아이디어였나요?
    만나는 사람마다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당시 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시구는 유명한 셀러브리티한테만 찾아오는 러브콜이잖아요. 그때 저는 몸매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엔 최적의 기회라고 봤죠. 상의 컬러에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레깅스로 저의 강점을 부각하고 싶었어요. 그런 제 아이디어가 홈런을 쳤죠.(웃음)

    패션학도라고요. 어릴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릴 때 꿈은 패션디자이너였어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패션 매거진도 달마다 사서 봤죠.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그곳에선 사복을 입고 학교를 다녀요. 아르바이트를 해서 월급을 받으면 꼭 쇼핑을 하러 갔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메이크업도 하고 여러 가지 스타일에 도전하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꿈이 패션업계 종사자가 되었어요.

    평소 어떤 스타일링을 즐기나요?
    요즘 앨범 준비 때문에 안무 연습을 하고 있어요. 편한 레깅스나 조거 팬츠에 오버사이즈 코트 또는 루스한 점퍼를 매치해요. 한마디로 믹스 앤 매치 스타일. 상반된 무드를 중첩시키는 걸 좋아해요. 오늘 같은 경우엔 퍼플 컬러 니트 톱에 레트로 스타일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를 입었어요.

    오늘 촬영 콘셉트는 어땠나요?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블랙 컬러의 생머리. 힘을 뺀 내추럴 포즈. 저의 평소 모습과 흡사해서 좋았어요.

    최근에 본 영화는 뭐죠?
    <수어사이드 스쿼드>라고 기내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흥미진진한 영화예요. 이후로도 두 번이나 더 봤을 정도로 푹 빠졌어요. 극 중에서 마고 로비라는 배우가 연기한 할리퀸이라는 캐릭터가 인상 깊었는데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악역으로 나와요. 제가 그간 청순하거나 섹시한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는데, 지금 준비하고 있는 중국 드라마에선 1인 2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언젠간 할리퀸 같은 배역도 맡게 되길 바라요.

    만약에 아무 일정 없이 하루 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무조건 여행을 떠날 것 같아요. 어느 나라가 좋을까요. 하루니까 어디 멀리는 못 가겠네요. 바다가 있는 곳에 가고 싶어요. 해변에 누워 책도 읽고 칵테일도 한 잔 마시고 싶네요. 일광욕하다 너무 더워지면 수영을 하고요.

    10년 뒤 클라라는?
    아마도 10년 후에는 사랑스러운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커리어를 재밌게 쌓아가면서 말이죠. 한 달 전 런던에 여행을 갔어요. 쇼핑도 하고 축구도 보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왔거든요.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요. 지금 생각해보네요. 낭만적인 런던에서 중년을 보내는 건 어떨까.

    클라라에게 아름다움이란?
    긍정적인 밝은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여성을 떠올리면 그들 대부분이 잘 웃는 사람들이에요. 패션 아이콘 중에 지지 하디드를 좋아하는데요. 아메리칸 뷰티라고 해야 할까요. 참 유쾌하잖아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로서 여성들에게 동기부여도 되고요.

    금요일 저녁이네요. 인터뷰 마치고 무엇을 할 건가요?
    하도 출장이 잦았던 터라 부모님을 못 뵌 지 오래되었어요.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요, 모처럼 분위기 좋은 곳에서 부모님들과 저녁식사를 하려고 해요. 오늘만큼은 야식을 자체 허용해야 할 듯하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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