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훈련 돌입… 바다엔 핵항모 뜨고, 하늘엔 F-35B 날아오른다

    입력 : 2017.03.02 03:04 | 수정 : 2017.03.02 11:17

    美전략자산 역대 최대 규모 투입… 핵항모는 이달 중순 한국 올 듯

    김정은, 평양 방어부대 시찰서 "싸움 준비 강화하라" 지시
    내달엔 최대 규모 열병식 열 듯

    한·미 양국이 1일부터 대규모 연례 연합 훈련인 독수리훈련(FE)을 시작했다. 다음 달 말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戰團)이 참가하며 주일 미군 기지에 최근 배치된 F-35B 수직 이착륙 스텔스기들도 처음으로 한반도로 출동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에 강하게 반발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규모 무력시위 등을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대북 연합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사상 최대 규모 미군 전략 무기 참가

    군 관계자는 "독수리훈련과 오는 13일 시작될 키리졸브(KR) 연습에는 미군과 전략 무기가 사상 최대로 참가했던 작년을 웃도는 전력이 투입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수리훈련은 상륙 훈련 등 야외 기동 연습인 반면, 키리졸브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중심의 지휘소 연습이다. 키리졸브 연습에는 대규모 미 전시 증원(增援) 연습은 물론 선제 타격, 북 지휘부 제거 훈련, 성주에 배치될 사드 체계를 활용한 북 미사일 요격 훈련 등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수리훈련에 미군 병력은 3600여명이, 한국군은 30만여명이 각각 참가한다. 키리졸브에 추가로 투입되는 미군 병력을 합치면 미군 참여 인원은 지난해의 1만여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항모 칼빈슨 전단은 이달 중순 방한해 훈련에 투입된다. 칼빈슨은 9만7000t급 항모로, FA-18E/F '수퍼 호닛' 전투기, E-2 조기경보기 등 함재기 80여대가 실려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군 기지에 지난 1월 배치된 미 해병대용 F-35B가 처음으로 한반도로 출동해 참가한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미 강습 상륙함 등에 탑재되며 최신형 스텔스기여서 북한 레이더망을 피해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등의 참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정은 '싸움 준비' 강화 지시

    북한 김정은은 평양 방어 임무를 맡은 군부대 지휘부를 시찰하고 싸움 준비 강화를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김정은이 북한군 제966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다음 달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군 열병식 준비에 착수했다. 군 소식통은 "김정은은 한·미 연합 훈련에 대응해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진행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6000여 병력으로 예행연습을 진행 중인데 실제 열병식엔 2만명 이상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극성 2형 신형 고체 로켓 탄도미사일을 비롯, KN-14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300㎜ 방사포 등 신무기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정보] 키 리졸브 연장선으로 실시되는 독수리훈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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