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훈련 개시 맞춰… 김관진·맥매스터 첫 통화

    입력 : 2017.03.02 03:04 | 수정 : 2017.03.03 07:48

    韓·美 국방 "사드 차질없이 추진"

    김관진 안보실장(왼쪽),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김관진 안보실장(왼쪽),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한·미 독수리훈련(FE) 개시에 맞춰 1일 양국의 안보 수뇌부들이 잇따라 통화하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응징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조속한 작전 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신임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통화를 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전임 마이클 플린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지난 20일 임명됐다. 청와대는 "양측은 현재 한·미 동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자신의 부친이 6·25전 참전 용사라고 소개한 뒤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전화 대담을 통해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한·미 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해 자위적 차원에서 한·미 동맹이 결정한 사항임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가 확보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사드의 조속한 작전 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인하여 더욱 엄중해진 안보 상황하에서 양국 간 유기적인 협력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키리졸브(KR), 독수리훈련(FE)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고,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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