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총 맞을 뻔

    입력 : 2017.03.02 03:04

    경호 지원 나온 경찰 저격수 실수로 총알 발사… 2명 다쳐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서부 샤랑트주에서 열린 고속열차 개통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축사 도중 갑자기 울린 총성에 연설을 중단하고 놀란 표정으로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서부 샤랑트주에서 열린 고속열차 개통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축사 도중 갑자기 울린 총성에 연설을 중단하고 놀란 표정으로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엘리제궁 동영상 캡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현장을 경계하던 경찰 저격수가 실수로 총기를 발사해 2명이 다쳤다고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이날 총기 사고는 프랑스 서부 샤랑트주(州) 빌로뇽에서 열린 투르-보르도 구간 고속열차 개통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축사를 마칠 무렵 발생했다. 행사 현장엔 수백 명이 운집해 있었는데, 연단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건물 옥상으로부터 총알 한 발이 날아와 리셉션을 위해 설치됐던 천막을 관통했다.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올랑드 대통령은 놀란 표정을 보이며 연설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면서 "큰일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한 뒤 연설을 이어나갔다.

    피에르 은가안느 샤랑트 주지사는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경호를 위해 지원을 나온 경찰 저격수가 자세를 바꾸던 도중 실수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웨이터와 고속철도 관리 회사 직원인 20대 남성 등 2명이 종아리와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검찰은 즉시 사건 조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정확한 사고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내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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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랑드 연설 도중 '탕'…경찰 저격수 오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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