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3·1절에… 위안부 소녀상 키스 사진

    입력 : 2017.03.02 03:04 | 수정 : 2017.03.02 10:36

    인터넷 커뮤니티서 논란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위안부 소녀상 입술에 혀를 갖다대는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게시물에는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입술 부근에 혀를 갖다대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첨부됐다.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결코 성적(性的)인 행위가 아닌 중국발 미세 먼지와 각종 세균을 세척하는 용도로 빨아준 것" "같은 국민의 아녀자 입술은 같은 국민 남성의 것" 같은 비상식적인 주장을 펼쳤다. 네티즌들은 "3·1절에 위안부 할머니들 명예를 훼손하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사진에 올라온 남성 신원을 밝혀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 남성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이런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1절 아침에 한 남성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소녀상 입술에 뽀뽀하는 퍼포먼스를 할 겁니다. 우리 커뮤니티 사람들이 그런 사진을 좋아해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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