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아이들 눈빛… 내게 음악 할 힘 줬죠"

    입력 : 2017.03.02 03:04

    '올해의 신인' 첼리스트 이강현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신인' 이강현(23·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씨는 이번 신인음악회에서 첫날 마지막 순서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슈만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를 선보였다. '올해의 신인'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데면데면했던 첼로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진 순간'을 먼저 털어놨다. 2013년 서울예고 졸업 후 한예종 입학을 앞두고 이씨는 캄보디아 오지로 봉사 활동을 갔다가 아이 수백 명 앞에서 온몸이 전율하는 기분을 맛봤다.

    80돌을 맞은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서 ‘올해의 신인’ 첼리스트 이강현씨가 리허설에서 ‘보칼리제’를 들려주고 있다.
    80돌을 맞은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서 ‘올해의 신인’ 첼리스트 이강현씨가 리허설에서 ‘보칼리제’를 들려주고 있다. /조선일보 문화사업단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려주다가 슬쩍 아이들 얼굴을 봤더니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어요. 난생처음 경험한 악기와 선율이 신기했던 거예요. 제가 음악을 처음 느꼈을 때 받았던 경이처럼." 그는 "비로소 내가 왜 음악을 해야 하는지 답이 보였다"고 했다.

    독일 유학을 준비 중인 그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초창기부터 함께한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서게 돼 행복했다"며 "그 무대를 빛낸 선배 음악가들만큼 좋은 음악가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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