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롯데와 사드부지 교환계약 체결…성주골프장에 경계병 배치

    입력 : 2017.02.28 10:08 | 수정 : 2017.02.28 11:08

    28일 오전 경북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 입구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28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敷地) 확보를 위한 땅 교환 계약을 롯데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드 배치의 주요 난제인 부지 확보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중국의 보복이 격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방부는 남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이르면 5∼7월쯤 사드배치를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날 오전부터 사드 부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에 경계병을 배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국방부와 롯데는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軍) 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감정평가를 진행한 결과 성주골프장의 가치는 89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날 체결한 교환계약은 국방부가 148만㎡ 규모의 성주골프장을 받는 대신 이 가치에 해당하는 남양주 군(軍)용지 6만7천㎡를 롯데 측에 넘기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당초 1월에 교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측의 거센 반발에 롯데 측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그렇지만 한·미 군 당국은 남은 절차를 최대한 서두르면 5∼7월에는 배치가 완료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조만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기지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미군에 부지를 넘기는 작업과 사드기지 설계작업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의지가 결연하고,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의) 안전 이익을 취하겠다”면서 “이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미국과 한국의 책임”이라고 강경한 표현으로 반발했다.

    한편 성주 지역 주민 일부는 여전히 사드 배치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사 자재의 반입을 물리력을 동원해 막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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