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진료비, 작년 64조원

    입력 : 2017.02.28 03:04

    증가폭 6년새 최대치… 65세 이상이 38.7% 써

    작년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진료비(환자 개인 부담금에 건강보험 부담금까지 합친 금액)는 모두 64조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11.4%(6조622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래 최대 폭의 증가율이다. 작년 우리나라 한 가구당 매달 내는 건보료는 9만8128원으로 10만원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건강보험 주요 통계' '진료비 통계지표'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4대 중증질환(암, 심장병, 뇌혈관 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보장 강화와 임플란트 등 치과 보험 확대 등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된 데다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 등도 늘어 진료비 상승 폭이 컸다"고 밝혔다.

    예컨대 4대 중증질환 진료비는 작년 14조9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870억원 늘었고,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 역시 작년 3조1857억으로 전년보다 큰 폭(5912억원)으로 늘었다. 그만큼 보험 혜택이 커졌다는 얘기다.

    앞으로 급격한 고령화에 진료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건보 적용 인구의 12.7%(645만명)에 그쳤지만, 이들이 쓴 진료비는 전체의 38.7%에 이르러 40%에 육박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2만8599원으로 전년보다 3만2840원이 늘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2015년엔 메르스 발생으로 병원 찾는 환자가 줄어 진료비 증가율이 주춤했는데, 작년엔 병원을 다시 많이 찾으며 상대적으로 진료비 증가세가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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