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 여학생이 신입생 단합대회(MT)에서 같은 학과 남학생에게 성범죄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MT에서 여학생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포스텍 재학생인 A 씨는 지난 26일 포항시 한 펜션에서 잠자던 같은 학과 신입 여학생 B 씨와 옆에서 자고 있던 또 다른 신입생 C 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다른 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은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인솔자 불참과 관련해 해당 학과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 징계와 처벌 수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