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사회, 성주골프장 사드부지 제공 의결

    입력 : 2017.02.27 15:58 | 수정 : 2017.02.27 16:54

    /연합뉴스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상사가 27일 이사회를 통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제공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C.C측으로부터 이사회 개최 결과, 사드 배치 부지 교환을 승인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이르면 내일 성주C.C.측과 교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로써 2014년 6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 첫 거론했던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2년 8개월만에 일단락됐다. 가장 큰 난관이었던 부지 교환 문제가 해결돼 실전 배치까지 7부 능선을 넘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공여 절차에 따라서 미측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가 진행이 되고 관련된 설계와 시설공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이 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SOFA(주한미군 주둔협정) 규정에 따라 성주골프장을 미국 측에 공여하고,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착공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자체 실시한 성주골프장(148만㎡)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1,0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골프장의 가치에 해당하는 면적 만큼만 롯데에 분할 제공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당초 1월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중국 측의 거센 반발에 롯데 측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국방부와 롯데가 28일 최종 부지교환 계약을 하면 설계, 착공 등의 일정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 5~7월 사이에 사드 배치가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운용 중인 사드 4개 포대 중 1개 포대를 성주로 이동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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